살아가다 보면 사람마다 자주 가는 장소가 다들 있다. 오늘 소개하는 카페도 매주 내 생각을 정리하고 한주를 회고할 수 있는 장소다. 단순하게 섬기고 있는 교회 바로 앞이라 접근성이 좋아 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나인 카페만이 품기고 있는 분위기 때문에 다른 김포 카페에 가면 집중이 잘 안 되는 편이다.
교회 옆에 위치하고 있어 나인카페의 이전 모습도 기억하고 있다. 이전 카페도 동네 카페 답지 않게 인테리어가 아주 트렌디했던 걸로 기억한다. 현재 인테리어도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나쁘지 않다.
카페 내부 모습이다. 그냥 동네 카페 인테리어다. 그래서 좋다. 편안하고 정감가는 그런 장소다. 내가 이 장소를 좋아하는 이유는 몇 가지 있지만 첫 번째는 편안한 분위기다. 낮에 가면 큰 창으로 햇살이 잔뜩 들어와 힐리의 장소가 되고 저녁에 가면 적당한 조명이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메뉴는 일반 카페메뉴와 거의 동일하다. 솔직히 아메리카노 밖에 안 마시니 다른 메뉴가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가끔 먹는 빙수는 꿀맛이다. 여름 한정메뉴라 가끔 친구들과 왔을 때는 먹는 편이다.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한주 일들을 정리하고 잠시 머리를 쉴 수 있다. 그래서 이 시간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저녁에 가면 알바생이 본인 좋아하는 노래를 튼다.. 카페에 어울리지 않는 7080가요를 트는데 이때는 에어팟의 노이즈캔슬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주로 방문하는 일요일 낮시간 때는 그 시간에 맞춰 편안한 노래가 나온다.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에 주님 말씀이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내일도 이시간을 지켜 한주를 회고하고 또 한주를 시작해봐야겠다. 카페에서 책 보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책 읽는 게 집중이 안 되는 카페가 종종 있다. 그런데 나인 카페는 책 읽기 아주 좋은 카페다.
아 물론 커피맛도 좋다. 산미 별로 아메리카노가 두 가지로 나눠지고 다른 음료도 다양하게 있다. 우리는 바쁜 삶을 살아가다 보면 뒤돌아볼 일이 거의 없다. 그리고 생각할 여유도 없다. 주어진 일을 처리하기 급급하고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 관계에 지치고 앞으로 살아갈 걱정에 나를 보기 어렵다. 그럴 때일수록 뒤를 보고 정리하며 앞을 계획하며 나가야 할거 같다. 내가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도 같다. 생각할 시간을 준다. 잠깐 멈출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 한주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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