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이 되기 전 제주도를 다녀와서 기억에 남는 맛집을 추천해봅니다. 이 집은 새벽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넘어가자마자 아침식사를 했던 곳입니다. 9시 딱 맞춰서 갔는데도 약 40분 정도 웨이팅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참고로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보니 재료 소진시 마감되니 전화해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접짝뼈 수급 문제로 5인 기준 3개까지 밖에 주문을 못한다고 합니다. 2인으로 가면 2개 다 주문 가능한데 4명이서 가면 2개까지 밖에 주문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은 30분으로 협조 문구가 있는데 30분이면 충분히 맛있게 먹고 나올 수 있는 시간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정기휴일은 매주 수요일입니다.
약 40분 정도 웨이팅 이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마루 위에 식탁이 약 6팀? 정도 받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거진 2명씩 커플이라 회전이 빠르지 않았던 거 같아요.
넉둥베기의 메뉴판입니다. 말육회 부터 산적구이, 고사리육개장, 접짝뼈국 4가지 메뉴로 간단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먹으로 온건 접짝뼈국으로 일단 주문하고, 고사리육개장, 산적구이 까지 주문했습니다. 벽면에는 여러 명언? 이 붙어있었습니다. 맛집이라 막 정신없을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간단한 밑반찬과 상추 그리고 넉둥베기를 찍어먹을 소스까지 나왔습니다. 이 외 다른 건 바로 뒤에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될 거 같았습니다. 웨이팅을 하고 안으로 들어와서 인가 세팅부터 음식이 나오는데 까지 엄청 빠르게 나왔습니다. 아! 주문은 대기하면서 미리 합니다.
가장 먼저 나온 산적 구이입니다. 기다림에 지쳐서였을까요? 배가 많이 고픈 것도 아니었는데 한입 먹자마자 다들 감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진한 숯불향이 입안 가득 채웠고 씹으면 육즙과 함께 양념이 들어왔습니다. 고기도 부드러워서 많이 씹지도 않았는데 금세 입안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고사리 육개장입니다. 산적 구이로 일단 기다린 40분이 용서가 되었는데 육개장 비주얼을 보니 살짝 불안했었습니다. 처음 보는 신기한 비주얼.. 우리가 알고 있던 육개장은 아니고 걸쭉한? 육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주얼과는 다르게 제 입맛에 맛는 적당한 간으로 밥이랑 먹기 딱 좋은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고사리가 씹히며 입안으로 들어오니.. 오? 생각보다 괜찮은데? 맛있었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한 숟갈 두 숟갈 먹다 보니 그릇이 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계속 손이 가는 맛!
메인 메뉴인 접짝뼈국이 나왔습니다. 일단 왜 맛집이고 sns에서 인기가 있는지 알 거 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그릇에 넘치게 들어있는 접짝뼈. 비주얼은 일단 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웨이팅 40분을 하면서 까지 먹기엔.. 너무 거품이 많은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뼈다귀 감자탕을 담백하게 먹는데 비주얼이 좋은 느낌이랄까? 접짝뼈의 특유의 향이 있었지만 그 향이 맛을 더하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국물도 고소하고 진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말할 것도 없이 쫄깃쫄깃 양도 푸짐하니 많아서 좋았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다 좋은데 웨이팅을 하면서 까지 먹을 만 한가? 였습니다.
그래도 서울에선 맛볼 수 없는 맛인 건 분명했습니다. 특유의 향이 있는 접짝뼈국, 숯불향이 진한 산적구이, 그리고 처음 맛본 고사리육개장 제주도 넉둥베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니 제주도 도착해서 가볍게 식사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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